거짓말처럼 2기가 끝났다.
이참에 당분간 좀 자제하려고 그간 깨작거린 거 같이 올려볼까 했더니 뭐 제대로 한 게 없고^^;;; 그나마 지금 끝나서 차라리 다행인 기분도 드는데...그 다음은 바레-인가ㅋㅋㅋ싶은 마음도 들고. 이미 지옥에서 발버둥 치고 있지만'ㅅ'-3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 준 2D덕질 복귀작이었는데...음 뭐 아무튼 즐거웠다.
3기가 나올 듯 말 듯하게 끝나서 신경을 긁더만ㅋㅋㅋㅋ 나와도 나쁘진 않겠지. 원작이 어떤 흐름인지는 모르지만, 지부 2차들 읽으면 연재분 흐름 선상에서 나오는 글들도 있어서 어느 정도는 가늠이 된달까. 애니바스 입덕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니 원작 얘기는 넣어두고...
예전에 if설정으로 원작자가 그려준 애들 직업군은 꽤 마음에 들었다. 생각보다 다양?하달지 어울린달지 하여간 코리안 마인드의 내가 쉬이 생각하기 힘든, 2D 캐릭터들의 직업군들이었는데 아마 내 최애 쮸그리마의 의사 외에는 다들 의외였던 기분ㅋ.......ㅠㅠㅠ 그래 미도링은 의사 잘 어울려. 공부도 잘한댔고. 사스가 캡틴의 장기기사는 우리나라에서 장기라는 건 어르신들 문화생활 같은 느낌이라;;; 솔직히 ㅂ├둑도 사양산업(...)이미지가 있어서... 히카고 이후로 약간 붐이었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아무튼 ㅂ├둑이나 장ㄱ|나 좀 쉬이 생각할 수 있는 직업군은 아니잖아?! 또...ポリ峰ㅋㅋㅋㅋㅋㅋ 범인 인상이라고 놀림당하지만 그래도 어울리긴 한다. 그 운동신경과 인상이면 역으로 불심검문도 당할 거 같다만 아무튼 범인 검거에 혁혁한 공을 세울 듯. 무라사키바라의 파티시에는...어울린달지 미묘하달지. 만드는 것보단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느낌이라ㅎㅎ 파티시에쯤 되면 좀 다른가. 그래도 워낙 과자=무라사키바라 라는 느낌이 있으니. 또...흑자가 좀 의외였지만 또 어울려. 그래서 녹흑으로 소아과 선생님과 흑자 센세가 아픈 어린이 데리고 미도링네 병원 가는 이야기 많이들 나왔던 거 같은데( mm) 흑 좋다ㅠㅠㅠㅠ
사실 키세키화 중에선 대부분 2차에서 본 느낌대로 청봉이랑 카가밍만 프로 될 것 같은? 청봉이랑 카가밍은 쌀국농구 미래를 그린다 해도 납득할 거 같음ㅇㅇ 중딩 때 천재 소년 어쩌니저쩌니 날려도 프로바닥은 또 다르쟝. 유소년기에 천재 소리 들은 유망주가 프로에서 버로우하는거 한두 번 보나...그리고 카삼센빠 말대로 몇 년이나 남보다 노력해서 버틴 선수들인데 천재라는 이유로 프로에서 먹히면 그게 사기지(...)
아, 이래서 내가 안 되는 거다. 무슨 2D에 진지하게 꼰ㄷㅐ질 하고 앉았어ㅋㅋㅋㅋㅋㅋㅋ
내 녹흑 존잘님이 키세키 애들 진로 얘기 적으신 거 보니까 나와는 생각이 달랐던 게 신선해서. 어차피 나랑 취향이 똑같은 건 나밖에 없지, 나도 안다ㅇㅇ 아무튼 저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싶은 마음에 나도 내 생각 정리해서 적어봄. 물론 '정리'란 단어랑 좀 거리가 있는 휘갈김인데 여튼;;;
전에 지부에서 읽었던 고월 소설 중에 사실은 일<-월에 녹<-고가 깔렸던 고월얘기가 있었다. (평소에 굳이 찾아보지 않는데 설마하니 고월의 밑밥으로 깔렸었을 줄은...) 타카오가 이즈키한테 고교 시절 미도링 전용 PG가 된 얘기 해주는데 자기는 처음에 별로였다가 익숙해지면서 정말 좋아했었다고. 그래도 친한 친구에서 더 나아갈 수 없어서 그녀가 생겼을 때 같이 선물 골라주며 웃었다는 얘기로 시작됐다.
미도링이 졸업하면서 농구 관둔 설정이었는데 졸업 후 한참 뒤에 타카오가 왜 관둔 거냐고, 프로 갔다가 진학했어도 되지않냐 물었더니 미도링이 일본 프로에 관심 없다고. 그러면 엔BA는? 너라면 가능했을 텐데- 하고 묻자 거기는 너와 함께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ㅁ-ㅁ라고. 이미 고교 시절에 자신을 받쳐주는 파트너를 만났고, 그걸로 농구의 즐거움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그것을 계속 할 수 없다면 그만두는 게 낫다고.(대충 이런 뉘앙스) 그 후에 타카오가 신쨩한테 사실 너 좋아했음ㅇㅇ 하는데 신쨩도 나도임ㅎ해줘서...둘 다 서로가 너무 소중한 친구니까 가장 친한 친구의 위치에서 더 나아갈 수 없어서 서로의 행복만 빌어주면서 미도링이 타카오더러 다음엔 너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 같이 선물을 고르자고 하는 마무리가 고월보다 강하게 인상에 남아버렸다;;; 물론 고월 자체도 꽤 귀여웠달까. 차근차근 관계를 쌓아가는, (본방까지도)약간은 현실적인 시선을 갖고 풀어나가는 이야기여서:D
여기서 서로의 아이보가 있어서 완전해질 수 있었던 신쨩과 타카오 관계성에 우와 진짜 감동받음... 고등학생 때처럼 서로 같은 대학에서 쉽게 뛸 수 있는 그런 현실이 아니니까 같이 할 수 없다면 아예 다른 선택을 해버리는 그게 너무... 그래서 내가 키세키+아이보의 케미와 시너지효과를 생각해서 개개인이 다 프로 갈 거라는 생각을 못하는 건가. 청봉이야 워낙 혼자서 잘난 타입이고. 사실 카가밍도 비슷한 느낌이라 둘은 프로허용 범위인가보다(내 안에서)
암튼, 이래서 키세키+아이보를 미워할 수 없는 거겠지...!
ㄴ님이 언급하셨던, 챠리의 플러스적 관계가 좋다던 말에 공감하는 게 키세키+아이보들의 플러스적 관계가 좋은 것이었다. x와 +의 차이는 크니까...뭐랄까 심과 썸의 차이라고 하나;; 아무튼 뭐든 간에 썸탈 때가 제일 재밌는 것처럼 서로를 위한, 뒤를 지켜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좋은 거지 정말로 키세키+아이보가 ㅎㅁ본방 떡떠러떡떡하면 별로...
아, 그래서 내가 일<-월은 봐도 일x월은 좀 저어하는 게 같은 맥락인가봉가. 가족 같은 안정의 세이린이라 워낙 일상 같은 지속적 관계성이 돋보이는 본교지만 그래도 역시 절친 이상의 단계는 조금... 워낙 칸토쿠와 키요시의 존재감이 강해서 무시할 수 없기도 하고. 그냥 말없이 뒤를 지켜주는 이즈키의 순정이랄지 순종이랄지 그 헌신적인 관계(;)가 좋다. 흑...ㅠ.ㅠ;;
근데 왜 이즈키는 오른쪽으로 미냐고 물으신다면...애정이라서;; 사실 나도 좀 의아한 게 저렇게 본방직전의 관계를 좋아하면서 이즈키는 최애라는 실드로 엄청 굴리는데(=여러 왼쪽이들 커플 다 보는데) 이런 걸 자기 최애를 위한 왼쪽이들을 세간의 뫄셔틀;;취급한다지만, 사실 난 최애라는 변명 아래 내 최애를 모모셔틀;;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스스로의 애정에 좀 미심쩍은...그런 느낌이랄까;;
애써 변명해보자면 커플링마다 평행세계적 느낌으로 좋아하고 있지만...음...이건 좀 더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아무튼,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가장 바람직한 건 카가밍정도가 아닌가 싶은데...의지도 실력도 출중한 타입. 키세는 이미 부상태크가 있는데다 투잡뛰는 이케멘이라 굳이 안 해도 될 거 같음. 걍 모델로 남아줘... 내 망상에서는 키세키에서도 이렇게 프로로 갈 애들이 적은데 그 외의 애들은 오죽할까. 무관에선 하나미야는 별로 의지 없으니까 '안'할 거 같고, 키요시 유리몸이라 ㄴㄴ해, 레오네는 오카마라서 안 할 거 같고...엄밀하게 레오네는 사랑을 찾아갈 거 같아(...) 아, 네부야정도면 괜찮을지더:Q 코타로는 조금 미묘. 일단, 옆 나라는 추천 진학하고 프로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서. 물론 우리나라도 잘 모르지만(뻔뻔
코타로는 대학진학 후(추천) 프로로 가면 좋겠는데 적당히 1부리그 3위권 내에 있는 팀으로. 쓸데없이 구체적ㅋ 하나미야는 머리가 좋아서 그냥 농구 잘하는 대학생-사회인이 되면 좋다. 내가...! 하나미야도 머리가 좋다 보니 미래에 의사가 되는 그런 설정이 은근 보이더만(물론 내가 읽은 것은 전부 花月이니까 다른 花관련으로는 어떨지 모를 일임) 키요시는 유리몸 이후로 그냥 선생님+코치계열 하면 좋겠음. 머리도 좋잖아...ㅠ.ㅠ
그럼 그 외의 아이보나 민간(범재)선수는? 당연히 이즈키 공대생. 수학 잘한다는 설정 덕분에 이과계 남자 포텐터지는데 사실 난 다쟈레 때문에라도 문학/고전에 능한 모습을 원했다고. 집안 분위기(와풍)도 그렇고. 그래서 내 안의 동인설정으로 다도가문 후계자(+아버지가 데릴사위) 진짜 꾸준글로 미는데ㅋㅋㅋㅋㅋ 하지만 성적은 평균보다 조금 앞이고 진짜 미묘한 그 기분...(...) 그래도 내새킈 잘하길 바라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ㅠㅠㅠㅠㅠㅠ
휴가는 우리나라 옆 나라 할 거 없이 선생님을 밀어주는 기분...;; 역덕이라 그런지 일본사 선생님 어울려. 겐겐...(...)
칸토쿠는 때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 아이다 짐의 트레이너/세이린 감독 이런 느낌이었고. 그 외의 애들은 모르겠다; 내가 넓게 읽진 않아서(핑계 타카오가 요식업계 관련 직업이 좀 자주 보였고, 빙이 얼굴 덕분인지 바리스타 이런 거 짱 잘 어울리고>_< 패밀리비즈니스(가업)이 나온 게 휴가 정도인가? 휴가가 칸토쿠 머리 잘라주는 거 어울렸는데ㅋㅋㅋ 그래도 선생님이 어울리는 휴가'~' 사스가 캡틴은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뭐 집안이 어지간히 빵빵한 모양이고. 어디 출중한 정ㅈㅐ계 가문 후계자인 모양인데 어울린달지 하여간 존재도 그렇고 설정도 그렇고 슈르한 캡틴......
딴 길로 샜네.
그냥 그렇다구요.
그간 그린 거 정리해서 좀 올리고 어쩌고 할랬는데 미래직업군 생각하다 이게 뭐임ㅋㅋㅋㅋㅋㅋ
출처는 공식트윗(/kurobasanime)